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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레저용 차'로 승부

<8뉴스>

<앵커>

휴가철을 앞두고 자동차 업체들이 레저용 차를 잇따라 선보이며 치열한 판촉전에 나섰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아차가 공개한 11인승 신형 미니밴, 그랜드 카니발입니다.

넓은 실내 공간에다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11인승 이상만 승합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세금이 싸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광우 /기아차 전무 : 기존의 7인승, 9인승 미니벤 세금은 저희 카니발하고 거의 80만원 가량 차이가 납니다.]

쌍용이 지난달 선보인 카이런과 현대가 다음달 내놓는 산타페 후속 모델까지.

자동차 업계는 주5일제 확대와 본격적인 여름 휴가를 앞두고 레저용 차량를 잇따라 선보이며 내수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그러나 3년 연속 하락세인 자동차 내수 판매는 올 상반기에도 53만대로 IMF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강철구/자동차공업협회 이사 : 소득양극화 현상과 7,9인승 RV자동차의 세금이 오르고, 고유가로 인해서 내수가 저조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반면에 수입차는 올 상반기 만 3천대나 팔리며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배기영/포드 코리아 대표 : 가격은 3천만원대 중후반으로 수입산은 물론, 국내 대형차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국내 차 업계는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고 있지만 소비자의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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