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증시, 날개를 달았나 봅니다. 주가가 오늘(14일) 또 최고기록을 갈아치웠고, 앞으로 더 오를거란 기대감도 퍼지고 있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4일) 종합주가지수는 어제보다 11.77포인트가 오르면서 1061.9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2000년 1월 기록했던 1059포인트를 5년 반만에 돌파했고, 지난 94년 1068.93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무려 10년 7개월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양경식/대신증권 수석연구원 : 풍부한 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이 확보가 되고 수익의 안정성이 보장되면서, 재평가 과정이 나타나는 것이 주가의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파죽지세로 주가를 끌어올린 주역은 외국인 투자자들이었습니다.
지난 달 14일 1000포인트 대에 재진입한 이후 외국인들은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 대형 우량주들을 중심으로 1조 8천억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지난 99년과 2000년 IT거품과 함께 개미들의 묻지마 투자가 상승을 주도하던 것과는 시장의 흐름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입니다.
특히 적립식 펀드와 연기금 등 장기투자 자금이 꾸준히 몰리고 있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진단입니다.
[김성주/대우증권 연구원 : 이번에 우리 종합주가지수는 1200선 돌파도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구요.]
안정적인 천 포인트 시대를 열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주가가 연내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