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자가용, 얼마나 될까요? 무려 87만대라고 합니다. 특히 오토바이는 70%가 무보험이라니, 섬뜩하지 않으십니까?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교통 경찰관들이 가장 곤혹스러워하는 사고가 바로 무보험 차량 사고입니다.
[장덕문/영등포경찰서 교통사고조사반 : 보상도 전혀 못받고 민사적으로 청구할려면 시간이 많이 들고, 또 운전자가 어떤 사람일지 모를 경우에는 피해자가 뺑소니치고 하면 힘듭니다..]
하지만 이런 위험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자가용 천429만 2천여대 가운데 86만8천여대, 무려 6.1%가 책임보험도 들지않은 무보험차로 집계됐습니다.
또, 무보험 차 비중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5년만에 두배가 됐습니다.
자동차 대수가 워낙 빠르게 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경기부진으로 보험을 외면하는 운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현재 50CC 이상 중대형 오토바이는 무려 73%가 무보험 상태입니다.
정부는 최근 무보험사고 보상금 제도를 만들었지만 사람이 다치거나, 숨졌을 때만 보험 액수도 최대 1억원에 한정됩니다.
결국 운전자는 자기 돈으로 각종 자동차 보험 특약에 가입해 무보험차에 대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박진수/삼성화재 보상전략팀 : 자동차 보험 가입시, 무보험사고 담보 특약과 자차보험을 반드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1년 이하 징역이나 최고 5백만원 벌금인 현행 처벌을 더 강화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