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번째 올림픽 유치의 흥분이 채 가시기 않은 영국이 테러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동시다발적인 폭발로, 런던은 지금 마비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유치 발표가 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런던 금융가 밀집 지역인 리버풀가 역에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처음에는 이 폭발이 단순히 전력 과부하에 따른 폭발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몇 분 뒤, 도로에 있던 2층버스에서도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폭발사고가 난 지하철에서 멀지 않은 러셀광장이었습니다.
버스 폭발은 2차례 더 일어났고 런던에서 7차례 이상의 동시다발적인 폭발이 계속되고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상자 : 큰 폭발이 있었고 캄캄해지더니 연기가 피어올랐어요.]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 폭발로 20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부상자 : 많은 사람들이 심각하게 다쳤어요. 객차 안은 아비규환이었습니다.]
폭발이 나자 출근길 지하철과 버스가 완전히 멈춰서 런던 도심이 마비 상태에 이르는 큰 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지하철과 버스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폭발이 난 점으로 미뤄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