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대대적인 단속과 세무조사 같은 투기 억제 대책에 이어 시장의 수요에 맞게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와 여당은 어제(6일) 부동산 대책 관련 첫 당정협의에서 투기억제 정책 외에 중대형 아파트 공급확대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공공기관 이전 부지를 활용하거나 재건축 규제를 일부 풀어 중대형 공급을 늘리는 방안이 거론됐습니다.
[채수찬/열린우리당 정책위 부의장 : 수급 불균형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시장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안 중 하나로 논의됐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김현아/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중대형 공급에 대한 확대 신호가 보여지면서 시장의 불안심리는 조금 진정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침이 시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해 단기적으로는 집값 불안을 부추길 우려도 있습니다.
일부 재건축 단지는 벌써부터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신용수/재건축단지 공인중개사: 매도자들이 내놓았던 매물을 다시 안 팔겠다고 일부 거둬들이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러자 정부와 여당은 황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한덕수/경제부총리 : 공급 일변도의 정책은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대책이 아닙니다. 합리적인 관리 정책과 함께 검토될 것입니다.]
집값 안정을 위한 두 가지 정책 수단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시장은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