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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피해 비관한 농민 자살

올 3월에는 폭설피해도 입어

<앵커>

이번 장맛비로 비닐하우스 피해를 입은 30대 농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부산방송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일) 저녁 5시쯤 부산 대저동 39살 김모씨가 자신의 농막에서 천장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금요일부터 계속된 장맛비로, 자신이 짓던 상추 농사가 피해를 입은 것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씨는 이번 집중호우로 애지중지 가꿔오던 상추 비닐하우스 5개동에서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씨는 지난 3월에도 폭설로 비닐하우스 피해를 입어, 영농자금을 대출받아 피해를 복구한 뒤, 농사를 지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은행빚 4천5백만원을 내 어머니와 단 둘이 농사를 지어왔던 그 였지만, 지난 폭설때 피해보상조차 받지 못하면서, 빚은 눈덩이처럼 불었습니다.

[유가족 : 심적으로 고생이 심한 과정에서 자포자기 심정으로 자기 목숨을 끊은 것 같다.]

잇딴 자연재해가 재기를 꿈꾸는 젊은 농심을 송두리째 앗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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