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가운데 이재용 신임 환경부 장관을 두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가 넘은 영남 낙선자 챙기기란 비난에, 청와대는 지역구도 극복을 위한 실천 과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계속해서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이재용 신임 장관이 환경운동을 주도해왔고 민선 대구 남구청장 시절에도 탁월한 업무능력을 보였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영남권 낙선 인사를 배려한 '낙하산 인사'라고 꼬집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원내대표 : 환경부 장관 등등 해서 낙하산 인사 플러스 부상당한 사람들도 치유해서...]
야권의 이런 반발은 지난해 총선과 재보선에서 낙선된 뒤 정부나 관련기관에 재발탁된 사람이 31명이고 이 가운데 80%인 25명이 영남 출신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영남 원외인사 기용이 지역구도 극복을 위한 것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을 인용하며 정치적인 고려가 있었음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김완기/청와대 인사수석 : 열린우리당이 전국 정당화를 추진해 나가는데 있어서 특별히 배려할 필요가 있다 하는 그런 정치적인 고려도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이 장관의 행정경험과 환경운동 경력에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 장관이 몸담았던 환경운동연합은 낙선자 보은 인사라고 유감을 표명하는 등 환경운동 단체들은 대체로 비판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