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계천에 모습을 드러낸 잉어, 신기하고 반가웠을텐데요, 앞으로는 함부로 잡을 수 없게 됩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가 잠시 주춤한 사이 청계천 물줄기는 급속히 줄었습니다.
빗물을 거슬러 올라왔던 잉어들은 대부분 물길따라 한강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김민석/청계천공사장 인부 : 지금은 물이 많이 줄어서 한강쪽으로 갔겠죠.]
일부 남아있는 물고기들도 깊은 물웅덩이나 수초 속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물고기는 물이 다시 불어나면 되돌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물고기들이 청계천에서 1년 내내 살 수 있도록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석효/청계천 추진 본부장 : 청계천을 깨끗하게 유지관리 하기 위해서 조례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청계천에서 앞으로 일정한 기간 동안 물고기를 잡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한강과 중랑천에서는 금지구역만 제외하고는 다른 지역에서는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다음달 6일부터 17일까지 지속적으로 한강물을 흘려보내 물고기들이 살 수 있는 지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수질이 가장 중요한 만큼 1~2급수를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각종 오물 투기와 폐수방류를 막기 위해 청계천 곳곳에 CCTV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