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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가루' 레몬티, 회수 늦어져 물의

식약청, 분말 가루에서 쇳가루 검출

<8뉴스>

<앵커>

한 유명 할인점이 미국에서 수입해 파는 분말 음료에서 쇳가루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제품회수를 서둘러야 할 할인점 측은 한 달이 지나서야 이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알렸습니다.

송 욱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할인점인 코스트코에서 수입한 레몬 맛 아이스티 분말가루입니다.

지난달 이 제품에서 쇳가루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강중환/전국 NGO 연합 : 먹다보니 달그락 달그락하니까...]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유통기한이 2007년 1월 1일인 제품에서 쇳가루가 검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지난달 26일 수입업체에 자진해서 회수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올해 4월부터 국내에 수입된 제품은 모두 5천4백개.

이 가운데 3천여 개는 매장에서 바로 회수됐지만 2천여 개는 이미 팔린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코스트코는 자체검사 등을 이유로 지난 금요일에서야 구매자들에게 우편으로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안수영 사무관/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 자진회수 계획이라는 것 자체가 업자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제출하고 그 계획을 이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강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분말가루 제조사인 네슬레 사는 자체 검사결과 쇳가루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식약청에 자료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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