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19일, 최전방 GP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장병들의 합동영결식이 오늘(25일) 치러졌습니다. 유족들의 오열 속에 영결식장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영정을 앞세우고 관이 들어섭니다.
이를 악물고 참던 울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옵니다.
영결식장은 금새 울음바다로 변합니다.
[우리 아들 보내지마. 제발 나에게 갖다줘.]
전우를 떠나 보내는 마지막 인삿말.
결국 끝을 맺지 못합니다.
[천원범 일병 :하고 싶은일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뒤로한 채 하늘나라에 가서 영원히 행복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생존 병사들도, 지휘관도, 국방장관도, 쏟아지는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3발의 조총이 안타까운 죽음을 위로하고, 운구행렬은 화장터로 향했습니다.
너무나 소중한 아들, 손자, 동생이었기에 화염 속에 떠나 보내기가 힘겹습니다.
눈물의 영결식과 화장이 끝난뒤 운구행렬은 대전 국립묘지로 향했습니다.
일계급씩 진급 추서된 8명의 희생 장병들.
애타는 가족과 전우의 눈물을 뒤로 하고 평온한 영면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