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을 기다리는 중고차가 길게 늘어서 있지만 이를 찾는 소비자의 발길은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종빈/유진자동차 판매 : 내수불황으로 인해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 발걸음이 30%가량 줄었다.]
장마를 앞둔 하한기라는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중고차 시장은 최근 몇 달 째 거래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경유 값이 오르면서 그동안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던 디젤차종의 판매가 부진합니다.
경차와 소형차는 그나마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연료비 부담이 적은 LPG차량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나머지 차종들은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형은 30~70만원, 대형은 100~200만원 레저 차량은 50~100만원 각각 하락했습니다.
2004년식 5인승 뉴코란도 고급형 모델의 경우 1월에 1350만원이었던 판매가가 6월 1250만원으로 6개월만에 100만원이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달에 거래된 중고차 평균 가격이 올해들어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중고차 시장의 불황은 신차 판매마저 3년째 부진을 겪고 있는데서 알 수 있듯이 경기불황으로 좀처럼 구매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도규/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 차장 : 신차시장이 3년째 부진하고 매물부족 현상까지 나타나 전반적으로 중고차 시장이 위축된 상황입니다.]
이러다보니 4000개가 넘었던 전국 중고차 판매 업소도 30% 정도가 휴업중이거나 아예 문을 닫은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내수 경기가 극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한 2-3년째 지속되고 있는 중고차 시장의 불황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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