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흔히 유행가라고 불리는 대중음악은 우리의 대중문화 가운데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오는 분야입니다. 그동안 제대로 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던 이 분야에 늦었지만 체계적인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김희남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에서 활동하는 10대 가수 보아의 1년 매출 규모는 500억원 정도.
한류 바람을 타고 가수들의 해외 진출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지만, 대중음악 산업의 국내 토대는 허약하기 그지없습니다.
[윤형주/가수 : 저작권은 보호를 많이 받고 있지만 저작인접권은 우리가 제대로 권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년 전 4천억원 규모였던 국내 음반시장은 갈수록 줄어들어 지난해 천3백억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디지털 음원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체질이 허약하다 보니 합법보다 불법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중음악에 대한 산업적 지원과 체계적이고 학술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오늘에서야 그 첫발이 내디뎌졌습니다.
[김창남/한국대중음악학회장 : 장기적인 차원의 삶이 문제이고 문화의 문제이고, 그랬을 때 비전을 비로소 갖게 되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격동의 세월마다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대중음악,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체계적인 연구와 산업화를 바탕으로 문화정체성을 확립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 시급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