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회담 이틀째를 맞아 남북 양측은 첫 회의를 갖고, 6·17 평양 면담 합의 실천을 위한 본격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회담장이 마련된 워커힐 호텔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애리 기자! (예, 워커힐 호텔입니다.) 오전 회의에서 어떤 의제들이 주로 논의됐습니까?
<기자>
네, 오늘(22일) 오전 열린 첫 회의에서 남북 대표단은 기조발언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남측 수석대표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 핵 문제는 "국제문제인 동시에 민족문제"라면서, "장관급 회담을 정례화해 이를 협의해 해결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권호웅 북측 단장은 미국이 북한에 우호적이면 핵무기를 한 개도 갖지 않겠다는 지난주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을 되풀이했습니다.
남측은 아울러 다음달 장성급 회담과 적십자 회담을 열어 군사적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국군포로, 납북자 주소 확인 등 인도적 차원의 협력을 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북측은 8·15 공동행사에 비중있는 북한측 당국자를 파견하겠다고 말하고 농업과 수산 분야 협력을 제의했습니다.
또 식량 40만톤 차관 제공을 남측에 요청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내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한 뒤 개별 대표 접촉 등을 통해 의견 조율 작업을 벌인 뒤 내일 종결회의에서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남북 대표단은 오후엔 남양주 종합 촬영소를 방문하기로 했으나, 납북자 단체 회원들의 시위 준비 소식이 알려지면서, 잠실 선착장을 참관하고 조금 전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납북자 단체 회원 30여명은 호텔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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