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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관급 회담, 13개월만에 재개

장성급 회담 재개·수산회담 개최·8.15 이산가족 상봉 등 논의

<8뉴스>

<앵커>

13개월 동안 중단됐던 남북 장관급 회담이 오늘(21일) 재개됐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합의한 것들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안이 집중 협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를 단장으로 한 북측 대표단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회담장인 워커힐 호텔로 향하는 도중 반북 단체들의 시위로 회담장 도착은 예정보다 30분 늦어졌습니다.

남측 수석대표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호텔 입구에서 북측 대표단을 반갑게 맞았습니다.

6.15 평양 공동행사 이후 다시 만난 남북 수석대표들은 회담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정동영/남측 수석대표(통일부 장관) : 오늘이 마침 하지입니다. 남북관계가 잘 성장하는 상징을 하는 것 같습니다.]

[권호웅/북측 수석대표(내각 책임참사) : 통일 농사의 씨앗은 이미 뿌려진 것과 같다. 잘 가꿔서 잘해봅시다.]

남북 대표단은 저녁 7시부터 남측 정·재계 대표와 민간단체 인사 등 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 만찬에 들어갔습니다.

남북은 내일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김정일 위원장과 정동영 장관이 지난주 평양 면담에서 합의한 장성급 회담 재개와 수산회담 개최, 8.15 이산가족 상봉 방안 등을 협의합니다.

특히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북측의 입장 표명이 있을 지가 관심사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보다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건설적인 협상을 해나가자는 취지에서 회담 탁자가 직사각형에서 원형으로 바뀌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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