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일) 구속 수감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구치소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오늘 다시 대검찰청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오늘 대우전자와 관련된 범죄 혐의들을 집중 확인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오늘 아침 9시 다시 대검찰청에 나와 조금전부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서울구치소에서 첫날밤을 보낸 김씨는 밤새 특별한 요구사항도없었으며 잠도 비교적 잘 자는 것 같았다고 구치소 측은 전했습니다.
김씨는 검찰에서도 "지난 5년 8개월간의 도피생활 동안 혼자서 지냈기 때문에 구치소 생활에 잘 적응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현재 김씨를 상대로 영장에 포함된 분식회계와 사기대출, 외화 도피 혐의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모두 4명의 검사가 투입돼 대우전자와 관련된 범죄 혐의들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우선 분식과 사기대출 규모가 적은 대우전자에 대한 수사를 끝낸 뒤 주식회사 대우와 자동차, 중공업의 순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검찰은 또 김씨의 해외도피 경위와 관련해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김씨가 지난 1999년 중국 옌타이에서 대우차 행사에 참석한 뒤 한국에 들어왔다 다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이 과정에 정관계의 외압이나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 부분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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