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금은 잠시 멎었습니다만 저희가 나와있는 이곳 도라산역은 지금 간간이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5년 전 6.15 남북 공동선언이 탄생시킨 도라산역에는 남북의 정상이 두손을 맞잡은 그날의 감격이 생생히 느껴지고 있습니다. 지금 평양에서는 5년 전 남·북한이 약속한 화해 그리고 협력이라는 두 단어를 잊지말자는 뜻에서 축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
인천에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1시간 반만에 도착한 남측 민간대표단을 북측 대표들이 뜨겁게 맞이했습니다.
[백낙청/민간대표단 상임대표 : 어떤 상황에서도 평화를 지켜내겠다는 우리 겨레의 단합된 의지를 세계앞에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호텔 직원 50여 명이 남녘 손님들을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이어 참관한 만경대 학생궁전에서는 밝고 경쾌한 도라지 민요 가락에 맞춰 흥겨운 환영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민간 대표단은 북측 대표단과 함께 평양 시내 2km를 걸으며 서로 하나임을 과시했습니다.
당초 오후 3시에 떠나려던 정부 대표단은 평양 순안공항에 갑자기 천둥·번개가 몰아치는 바람에 예정보다 2시간 늦게 떠났습니다.
정부 대표단장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출발에 앞서, 이번 행사와 남북 장관급 회담이 남북관계 정상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 6.15 5주년을 통해 제2의 6.15를 열어나가기를 남북이 공히 다짐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 장관은 또 방북 기간 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정부 대표단 숙소도 당초의 주암, 흥부 초대소에서 5년 전 김대중 대통령이 머문 것을 비롯해 국빈급이 이용하는 백화원 영빈관으로 격상돼 이런 가능성과 관련돼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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