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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 외환위기 이후 '6년 해외도피'

<앵커>

김우중 전 회장은 지난 99년에 중국으로 출국한 뒤 지금까지 6년 가까이 유랑생활을 해왔습니다.

해외도피에서 오늘(14일) 귀국까지, 한승희 기자가 다시 한번 정리했습니다.

<기자>

재계 서열 2위의 대우그룹도 외환위기를 비켜갈 수 없었습니다.

99년 8월 대우그룹 채권은행단은 대우그룹에 대한 워크아웃을 결정합니다.

[김우중 : 그동안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대우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로부터 두 달 뒤인 99년 10월 김우중 전 회장은 중국 엔타이에 있는 대우자동차 부품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돌아올 기약없는 해외 유랑생활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때부터 김우중 전 회장의 얘기는 간간히 소문처럼 들려왔습니다.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고 독일에서 신병 치료중이다, 수시로 베트남을 방문해 국빈 대접을 받으며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여러 차례 귀국의사를 타진해왔지만 분식회계의 책임을 지고 사법처리를 받아야 한다는 점때문에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그러나 올 들어 대우그룹 해체의 주역이었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불명예퇴진하면서 김 전 회장의 귀국은 기정사실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김우중 전 회장 핵심 측근 : 후배기업이든 국가든 본인이 갖고 있는 인맥과 노하우로 도와서 속죄할 건 속죄하고 기여할 것은 기여하고 이렇게 정리하면 깔끔하지 않습니까?]

김 전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 대우 분식회계 사건과 함께 대우그룹 퇴출을 막기 위한 전방위 로비의혹에 대해 밝힐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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