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학원가던 길에 유괴된 여덟살 여자 어린이가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살해 용의자는 아버지의 친구였습니다.
먼저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오후 4시 쯤, 초등학교 1학년 김모양은 서울 상일동 집 근처 피아노 학원에 가던 길에 승용차로 유괴됐습니다.
유괴범은 김양 집에 9차례 전화를 걸어 1억5천만원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유괴범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고, 저녁 8시반 통화를 끝으로 연락마저 끊었습니다.
김양은 오늘(13일) 새벽 6시 경기도 이천의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협박 전화를 건 공중전화 주변의 은행 현금지급기 CCTV로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33살 노모씨와 정모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았습니다.
노씨 등은 김양을 살해한 뒤 이곳 야산으로 와 김양의 시신을 숨겼습니다.
노씨는 김양 아버지의 초등학교 동창생.
노씨는 인터넷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정씨를 끌어 들였습니다.
[노모씨/피의자 : 돈도 많았고 현찰을 항상 갖고 있다는 걸 알아서 그랬습니다. 지방에서는 작은 돈으로도 사업을 할 수 있고...]
[김양 아버지 : 둘도 없는 친구였죠. 그 친구라니까 정말 놀랐어요. 생각지도 않았어요.]
경찰은 숨진 김양이 노씨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노씨가 유괴 순간부터 살해의사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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