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 현대같은 국내 재벌 계열사의 최대주주 지분이 두드러지게 늘어났습니다. 외국인에게 경영권을 빼앗길 수 없다는 우려와 위기감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에서 지난해 1/4분기 이건희 회장과 이회장의 영향력 아래 있는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모두 14.3% 였습니다.
1년이 지난 올해 이회장측의 지분은 무려 11.1%포인트나 급등하며 25.4%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전체 지분의 절반을 넘는 외국인에 의한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비해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도 정몽구 회장측 지분율을 29% 가까이 높였고, 주식회사 LG에서 구본무 회장측의 지분율도 올해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이수희 박사/한국경제연구원 : 과거 지분만으로는 경영권 안정이 어렵게 된 대기업들이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비해 여유자금을 활용해 최대주주의 지분을 늘린 결과로 보입니다.]
또 최근 2~3년간 국민연금기금이 투자 차원에서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요 기업들의 최대주주로 잇따라 등극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30위권 기업 가운데, 지난해 KT에 이어서 올해는 포스코와 신한지주에서도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국민연금은 올해 8조원 정도인 증시투입액을 2천25년까지 35조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어서 의결권 행사 논란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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