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이번에 꼬투리를 단단히 잡았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우리측 어선의 불법조업 여부를 놓고 시작된 한·일 양국의 공해상 대치가 이틀째로 접어 들어서 만 26시간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먼저 밤새 계속된 협상 소식,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신풍호를 사이에 둔 양측의 대치가 이틀째 계속되는 가운데 함상 협상은 밤새 이어졌습니다.
협상에서 GPS 등 일본측이 제시한 자료를 통해 신풍호는 실제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3마일 정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신풍호가 일본 순시선의 정선 명령을 무시했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협상의 핵심인 불법조업에 대한 증거자료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신풍호도 불법조업 사실에 대해서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신풍호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했지만 공해상인데다, 불법조업을 했다는 증거가 없어 어선을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잘못이 있더라도 우리가 처리해 일본측에 통보한다는 방침입니다.
해경은 아울러 일본 해상보안청 직원이 신풍호에 올라 타 우리 선원을 폭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한 사과를 받아야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군함 수준인 3천톤급 순시선을 포함, 모두 7척의 선박을 현장에 급파했고 우리도 6척으로 경비정을 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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