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럽 헌법 부결 사태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프랑스에 이어 오늘(1일)은 네덜란드에서 국민 투표가 실시될 예정이지만 통과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 헌법 부결 이틀만에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라파랭 총리의 후임으로 드빌팽 내무 장관이 임명됐습니다.
드빌팽 신임 총리는 조만간 새로운 내각을 구성할 방침이지만 일부에서는 아예 시라크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등 파장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유럽 헌법 투표를 코앞에 둔 네덜란드 정치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프랑스의 부결로 인한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론 조사 결과는 희망적이지 않습니다.
프랑스의 헌법 부결 이후 네덜란드에서도 반대 비율이 59%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유럽 통합에 회의적이던 영국에서는 아예 국민 투표 실시조차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지는 네덜란드에서 유럽 헌법이 부결될 경우 영국은 이를 빌미로 투표를 취소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에 이어 네덜란드와 영국까지 유럽 헌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거대 유럽 건설 작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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