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 한국전력의 지방이전 방안이 확정 발표되면서 과열 양상을 보였던 한전 유치경쟁이 잦아들고 있습니다. 한전을 유치하는 지역은 다른 공공기관의 이전이 대폭 제한돼 경제적 효과가 예상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진송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와 12개 시도지사가 합의한 한전 이전방안은 한전을 유치하는 지자체는 다른 공공기관을 2개만 더 받을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반면 다른 지자체들은 적게는 10개에서 많게는 20개 가까운 공공기관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한전을 유치한 지자체가 얻게 될 상대적 이득을 대폭 줄여서 과열 경쟁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득실계산이 바뀌면서 유치경쟁을 벌이던 지자체 가운데 방향을 바꾸는 지역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북과 전북은 한전 유치를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광주와 대구, 전남, 강원 등은 다시 손익을 따져본 뒤 결정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김진선/강원도지사 : 숫자와 전체 종업원의 수,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좀 해보고 있는데 분석을 해서 최종판단을 할 작정이예요.]
하지만 울산시장은 여건이 달라졌어도 한전 유치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맹우/울산시장 : 신청하는 것을 전제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렇습니다. 유치를 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관계자는 "한전유치를 신청하는 지자체가 4,5곳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지자체들의 희망과 지역별 낙후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한전을 비롯한 공공기관의 이전지역을 내달 중순 일괄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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