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당시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람들은 오늘(26일) 발표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정명원 기자가 그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김형욱씨가 숨지기 직전까지 회고록 집필을 위해 김씨와 만났던 김경재 전 의원은 중앙정보부의 개입을 공식확인한 것을 성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지시에 의한 김형욱 살해는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경재 전 의원/김형욱 회고록 저자 : 당시 김재규 부장은 박 대통령을 시해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같이 유신에 반대했던 김형욱을 왜 죽이려고 했겠습니까? 그 둘은 굉장히 친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히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구체적으로는 차지철 경호실장이 '김재규 지시'라는 형식을 빌어 일을 처리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10.26 사건 당시 김재규의 변호를 맡았던 강신옥 변호사 역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위해 김형욱 살해지시를 내린 사람이 불과 10여일 만에 박 전 대통령을 죽였겠느냐며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강신옥 변호사 : 나는 전혀 믿을 수 없어요. 만약에 그게 사실이었다면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장이 그걸 이용 안 할 이유가 없어요. 김재규가 형편없는 놈이라고 몰고 가는 판인데 그게 얼마나 좋은 자료입니까?]
그러나 사건의 핵심인물인 이상렬 전 주불공사는 SBS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의문에 입을 다물었습니다.
[이상열/전 주프랑스 공사 : 나는 과거에 정보부원이에요. 내가 알아도 할 말을 못하는 거고, 모르니까 말 못하는 거고...그렇게 받아주시면 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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