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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서 첫 '피복 전시회' 열려

<8뉴스>

<앵커>

'피복 전시회', 북한에서는 패션쇼를 이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오늘(26일) 개성 공단에서 처음으로 '남조선 피복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쾌한 리듬에 맞춰 선보이는 화려한 색상의 여름 옷들.

패션쇼가 한창인 이곳은 북한 개성 공단입니다.

신원은 의류업체로는 최초로 지난 3월부터 개성산 옷을 만들어 남한 전역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김태희/탤런트 : 패션쇼를 여러나라에 했는데 이렇게 북한까지 오게 될 줄은 몰랐어요.]

천3백평 규모의 공장에는 북측 근로자 281명이 한달에 9천여 장의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 여성 노동자의 제품 평가는 매우 독특하기까지 합니다.

[김옥선/북측 근로자 : 몸에 너무 붙습니다. 그래서 보기가 좀 딱하다고 할까.]

주 48시간 일하는 이들의 임금은 우리 돈으로 6만8천원, 뛰어난 손재주에다 성실함까지 더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박성철/신원 회장 : 손익 분기점을 4개월만에 달성했습니다. 대단히 놀라운 현상인 것 같아요.]

지난해 12월 첫 공장이 문을 연 개성공단에는 현재 남측 회사 4개가 가동중에 있고, 다음달까지 8곳이 추가로 들어서면, 시범 단지 조성은 일단 마무리됩니다.

중국의 저가공세 등으로 주춤한 우리의 섬유 패션 산업이 '메이드 인 개성'으로 재도약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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