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정 폭력 가운데서도 가장 끔찍하고 안타까운 아동 학대가 심각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모중 한쪽만 있는 가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6살 민혁이는 두달 전부터 동생과 함께 '아동복지센터'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어머니가 아이들을 돌보지 않다보니 이웃의 신고로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김민혁(가명) : (많이 추웠어요?) 네. (추우면 엄마가 어떻게 해 줬어?) 집에. (엄마가 그냥 집에 계셨어?) 네.]
민혁이처럼 부모의 학대를 받는 아동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아동학대예방센터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모두 3천 8백여건으로 1년 전보다 33%나 증가했습니다.
피해아동의 절반은 부모의 이혼과 가출, 별거 등으로 한쪽 부모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한욱/삼성의료원 정신과 전문의 : 교류가 적고 해서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기 힘들고 주위사람들도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대 유형별로는 의식주 제공을 소홀히 하거나 학교에 보내지 않는 등 '방임형 학대'가 36%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아동학대 재신고 사례가 5백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아동학대에 대한 사후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이호균/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 소장 : 이런 위험을 안고 있는 가정들에 대한 조기발견이 필요하고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교육해야합니다.]
복지부는 자녀를 학대한 부모에 대해 의무적으로 전문가의 상담을 받도록 하고, 신고 의무자의 신고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