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이 창조되는 이 거리에서 끊임없이 손님들이 드나드는 곳은 단연 저가 화장품 매장.
20대 젊은 여성부터 4,50대 중년층 주부까지 이것 저것 집히는 대로 제품을 써 보면서 쇼핑을 즐깁니다.
[한수경/직장인 : 그냥 지나가다가 여기 한번 들어가볼까하면서 들어왔다가 괜찮으면 사고...]
한창 외모에 관심을 쏟는 중고등학생들도 주 고객입니다.
[성재후/고등학생 : 매니큐어 많이 사고요. 림밤...]
[강그림/중학생 : 저는 딸기팩, 립글로스 많이 써요.]
인근에 있는 또 다른 매장.
명동의 저가 화장품 매장은 외국인들의 관광 명소가 된 지 오래입니다.
광고전단을 일본어로 만들어 붙이는 건 기본입니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 가운데는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도 제품을 보내달라며 팩스로 주문서를 넣는 사람들도 상당수입니다.
[관광객이 써보고 부쳐달라도 보낸 것예요. (가격) 계산까지 해서...]
명동은 저가화장품의 양대 브랜드인 미샤와 더 페이스샵이 서너개씩의 매장을 열면서 터주대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피어리스 화장품사에서 만드는 스킨 푸드와 소망화장품의 뷰티 크래딧.
의류업체인 마루가 화장품시장에 진출해 만든 마루 코스메틱등 신규업체들이 속속 입성하면서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유투존 인근에는 화장품 매장이 한집 건너 하나씩 들어서다시피해 반경 백미터 안에 10개가 넘는 매장이 영업중입니다.
[한정희/미샤 명동점장 : 명동은 트랜드에 민감한 젊은층들이 몰리는 곳으로 소비자 선호도 조사하기에 용이하다.]
저가 화장품 매장들이 날로 기세를 넓혀가면서 명동에는 여러 브랜드을 함께 파는 종합 화장품점들은 거의 다 문을 닫았습니다.
저가 화장품 매장이 기존 매장과 가장 차별화되는 것은 제품을 마음껏 써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조보배/대학생 : 지나가다 화장 안 하고 나왔을때 들어와서 화장한다, 종류가 많으니까...]
또, 젊은층이 주 고객인 만큼 각 회사 제품에 대한 반응도 인터넷을 통해 즉각 퍼져 나갑니다.
네티즌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 이내 베스트 셀러가 됩니다.
브랜드별로 인기상품은 한달에 몇만개씩 팔릴 정도입니다.
저가 화장품은 출시초에는 대부분 5천원을 넘지 않는 가격이였지만 최근에는 고급화를 내세워 만원이 훨씬 넘는 제품들이 속속 출시돼 저가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광고 모델도 톱스타를 기용하고 제품 용기도 점점 고급화하는 추세여서, 화장품 가격에 거품을 빼겠다는 업체의 주장이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논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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