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대로 이렇게 천신만고 끝에 북극점을 밟긴 했지만 돌아오는 길도 험난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원정대는 도착한지 무려 82시간만에 가까스로 구조돼 오늘(5일) 오전에야 베이스 캠프로 귀환했습니다.
이어서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새벽 1시.
북극점에서 박영석 대장 일행을 데려올 구조대가 베이스캠프를 출발합니다.
북극점까지는 비행기로 10시간.
중간급유지 등 모두 4군데의 날씨가 다 좋아야 무사히 박대장 일행을 데려올 수 있습니다.
[팀/극지항공사 매니저 : 날씨가 가장 문제입니다. 그래서 북극점에 있는 박영석 대장을 통해 기상상황을 계속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대의 비행기는 기상악화로 중간지점인 유레카 기상관측기지에서 27시간이나 지체됐습니다.
이미 탈진한 탐험대는 하마터면 동사할 뻔 했습니다.
[박영석 대장 : 식량은 어제 떨어졌고요. 그냥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이런)상황이 오래가면 상당히 큰일 날 것 같은데...]
박 대장 일행은 실종될 위기도 넘겼습니다.
이들이 위치한 얼음덩이가 계속 떠다니는데다 태양의 자기폭풍으로 GPS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한때 위치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4일 오전 8시 유레카 기지를 출발한 구조대는 6시간 뒤 가까스로 북극점에서 15킬로미터가량 남쪽으로 밀린 탐험대를 발견했습니다.
박영석 대장과 대원 3명은 오늘 오전 7시, 무사히 베이스 캠프에 도착했습니다.
북극점을 밟은지 나흘하고도 두시간만의 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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