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가 삼성 이건희 회장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 반대 시위의 후유증을 심하게 앓고 있습니다.일반 학생들이 총학생회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대 학생들이 '총학생회 없는 평화고대'라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국문과 25살 이승준씨 등 5명이 주축이 돼 그저께(3일) 결성된 이 모임은 비폭력적인 학생 운동을 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오늘 열리는 고려대 100주년 기념 삼성관 준공식에서 총학생회와 운동권 학생들이 또다시 반대시위를 할 경우 이를 저지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참가자를 모으고 있으며 평화를 상징하는 흰색 티셔츠를 입고 기념식에 참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고려대 홈페이지에는 어제도 총학생회 퇴진을 요구하는 글이 수백건씩 올라왔습니다.
고대 총학생회는 폭력 사태가 일어난 것은 유감이지만 이건희 삼성회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준 데는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오늘 비상대책위를 소집해 이건희 삼성회장 학위수여 반대시위를 평가하고 시위학생 징계를 반대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일반 학생들이 조직적으로 반발할 경우 총학생회측과의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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