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정의 달을 맞아 58년 개띠들의 삶을 통해 우리사회의 중추인 40대를 조망해 보는 연속 기획, 오늘(4일)은 그 마지막 순서로 치열한 경쟁과 변화에 온몸으로 부딪혀 가며 사회를 이끌어가는 이들의 얘기를 담았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 각계 각층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58년 개띠들.
그러나 너무 앞서가지도 보수적이지도 않는 중간층이라는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강원택/숭실대 교수 : 전쟁을 경험한 구세대의 '보수'와도 거리가 있고, 진보적인 386세대와도 일정한 간격이 있는 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17대 국회의원 가운데 58년 개띠는 15명.
장애인으로 처음 국회에 입성한 장향숙 의원도 58년 개띠입니다.
[장향숙/국회의원 : 심적인 어려움과 환경적인 사회적인 어려움을 동시에 가졌고 그래서 굉장히 고민이 많은 세대였습니다.]
고교 평준화의 첫 세대로 엘리트 의식이나 권위의식도 앞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모험심과 도전의식은 남다릅니다.
6년간 전세계 65개국을 누비고, '바람의 딸'로 더 유명한 오지여행가 한비야씨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58년 개띠입니다.
[한비야/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 : 꿈을 이루려는 의지들이 삶의 밑거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수가 많은 58년 개띠들은 그래서 유달리 모임도 많습니다.
인터넷에서 시작된 58년 개띠 모임은 오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그들만의 마라톤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재길/경기도 분당(58년생) : 누구나 다 환영합니다. 저희는요, 같이 만나서 뭐 즐겁게 이런저런 살아가는 얘기도 하고 같이 뛰면서 운동도 하고...]
58년 개띠들의 이런 특성들은 숱한 변화를 몸으로 맞닥뜨리며 우리 사회를 이끌어오는 힘이 됐습니다.
[이병규/중앙대 교수 : 다양한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왔고 현재는 사회곳곳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심세력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전후 베이비붐 세대를 대표하며 사회적 전환기의 중심에 섰던 58년 개띠.
이제 낀세대로서의 외로운 정체성을 털어버리고 세대간 갈등을 풀어내며 화합을 이끄는 우리 사회 희망의 등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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