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해 말 담배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그 여파가 엉뚱한 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담배 도둑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조수용씨는 지난 2월 담배 8백만원 어치를 도난당했습니다.
[조수용/피해가게 주인 : 돌로 유리를 깨고 담배만 싹 가져갔더라니까.]
경찰에 붙잡힌 절도범은 35살 정모씨.
정씨는 43개 점포에서 무려 5천여 보루의 담배를 훔쳤습니다.
정씨는 훔친 담배를 다른 소매상에 원가의 80%에 넘겨 1억원이 넘는 돈을 챙겼습니다.
담뱃값이 오른 올해 1.4 분기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도난건수는 8배, 도난수량은 7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절도범들은 담배가 현금화하기 쉽고 유통이 용이하다는 점을 노립니다.
[담배 소매상 : 최고로 매매하기 쉽고, 현금으로 만들기 쉽고,부피가 작으면서 가볍고... 그러니까 절도범 제1호 목표가 담배다.]
특히 담배가격 인상을 앞두고 가게들이 앞다퉈 사재기를 해 놓아 재고가 많다는 점도 한 몫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담배가게가 알아서 보안 대책에 신경써 줄 것을 당부하는 일 외에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고 말합니다.
담배 가격이 또 오를 것으로 예고돼 있어 담배 절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경찰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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