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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산불 확산 막기 위해 밤새 사투

<앵커>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주민들의 필사적인 노력은 밤사이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샌 주민들의 모습을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람이 예상보다 거세게 불지 않아 밤사이 산불은 다행히 크게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혹시 화마가 민가로 덮치지는 않을까, 주민들과 소방 당국은 전전긍긍하며 밤을 꼬박 지샜습니다.

산과 맞닿은 민가마다엔 소방 차량이 밤새 불침번을 섰습니다.

[이길영/속초소방서 양양파출소장 : 불길이 지금 넘어오고 있거든요, 불길이 넘어오게 되면 주택에 확대되게 될까봐 대기하고 있습니다.]

불길이 휩쓸고 간 자리.

밤엔 소방 헬기가 뜰 수 없어 진화작업이 어렵지만, 더이상 불이 번지지 않도록 잔불 정리를 늦출 수는 없습니다.

양양 근처 군 장병 500여 명은 등짐 펌프를 둘러메고 불길이 지나간 산 속을 누볐습니다.

[양순호/23사단 930포대장 : 지금 시각이 새벽 2시 반인데, 잔불이 완전히 정리될 때까지 시간에 관계없이 작업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강원군청 공무원 100여 명도 춘천에서 달려와 새벽까지 남은 불길 정리에 나섰습니다.

날이 밝으면 소방 헬기 17대가 산불 현장에 집중 투입될 계획입니다.

필사의 노력으로 밤사이 산불 확산을 막은 주민들은 어서 빨리 산불이 진화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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