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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 리더]

<앵커>

남성들도 힘들다는 트럭 판매 시장에서 여성의 몸으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트럭 판매왕을 소개합니다.

<기자>

그녀는 세일즈 우먼입니다.

직접 관리하는 고객만 1500명 고객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갑니다.

판매 여왕 박은화.

그녀는 우리나라에서 트럭을 제일 많이 파는 사람입니다.

[박은화/ 3년 연속 상용차 판매왕 : 제가 만났던 분들이 참 좋은 분들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분들하고 제가 이 일을 하면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고 그 분들을 통해서 제가 더 많이 배우고]

박씨가 파는 차량은 1억원 안팎 고가의 트럭이 대부분입니다.

전 재산을 투자하는 고객들로선 차량 구입에 까다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박씨의 고객들 중에는 박씨의 얼굴 한번 보지 않고 차를 산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전화 한통화로 이번에는 출고가 다 이뤄진거예요, 전화 한통화로]

기존 고객들이 다리를 놔주는 것을 물론 계약에 필요한 문서 수발까지 맡아주기 때문입니다.

[기존 고객 : 일할 때 착하니까, 거짓말 안하고 신용 가지고 사회생활을 하니까 ]

[박은화 : 제가 차를 팔았던 고객들이 제 대신 영업을 해주는,제가 하루에 다니는 양은 한 200-300킬로 밖에 안 되다 보니까 몇 명 못 만나거든요. 실제로 얼굴을 대면할 수 있는 분들은. 그런데 그 분들이 영업을 제 고객들이 저에게 차를 샀던 분들이 전국 각지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거죠.]

업계에서 박씨는 애프터 서비스가 깔끔하기로 유명합니다.

영수증 한 장에서 정비용 부품까지..

박씨와의 거래는 차를 사고 난 뒤가 더 유쾌합니다.

여성 특유의 꼼꼼함도 있지만, 고객들의 특수함을 살피는 박씨의 마음씀 때문입니다.

[영업용 차들이기 때문에 그래서 바로바로 조치를 해주지 않으면 그 차가 그날은 쉬어야 해요. 일을 못하게 되는거죠. 그러면 그 분은 그날 하루 수입이 없어져 버리는 거잖아요.]

매일 300킬로미터 이상의 거리를 달려가 거친 공사현장에서 다져진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

163센티미터 체구에 술 한 모금 못하는 그녀에게는 버거운 일일 법도 합니다.

[계약서 꺼내놓고 계약을 안하는 상황이었다니까요. 술도 못마시는 직원이 어떻게 일을 하겠냐 우리는 계약 안한다, 그래서 계약을 못하고 오고 그랬어요, 처음에는 사려 깊되 맺고 끊음이 분명한 성격이 지금은 오히려 영업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저녁에 퇴근 시간 이후에는 절대 고객을 안만난다, 저녁 식사는 고객하고 안한다.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굉장히 단호했어요.그래서 오히려 고객들이 그 부분을 인지하고 나니가 저에게 권하는 사람도 없고요.]

입사 전까지 박씨는 공무원의 평범한 아내이자 두 남매의 보통 엄마였습니다.

사회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거창할 것 없는 소망에서 시작한 일이 트럭 판매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지원을 했지만 회사에서 이건 여자들이 하기가 버거울 것이다. 남자들도 힘들어하고. 그냥 승용차 쪽으로 발령을 낼 테니까 승용차 쪽에서 한번 일을 해보라고 했는데 그때 제가 안한다고 했죠. 승용차로 보내면 연고 중심의 영업을 하게 될 것 같아서 제가 마다하게 됐어요.]

입사를 하고보니 직장생활은 더 이상 평범한 사회생활 도전기가 아니었습니다.

박씨는 우리나라 최초의 상용차 여자 판매사원이었습니다.

[우리 회사에서도 모험을 한거죠. 정말로 정말 시범 케이스로 저를 채용했던 거예요. 제가 잘 해야지 다른 여자 직원들이 저희 회사에 입사하고 싶어할 때 회사에서 채용을 하잖아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부담도 굉장히 있었죠.]

박씨는 지난해에만 100억원 상당의 트럭을 팔았습니다.

웬만한 중소기업의 영업실적이 부럽지 않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에서 가능성을 만들어낸 사람.

정상에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는 그녀의 오늘이 아름답습니다.

[열심히 살고 싶어요. 무엇을 하든지 어디에 있든지 제가 서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다른 사람들한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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