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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유전의혹 특검, 적극 검토"

야 4당, 13일 특검법안 제출

<앵커>

철도공사의 유전 사업 투자 의혹과 관련해 노대통령이 야당이 특검을 요구하면 이를 수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에서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유전 사업 투자 의혹과 관련해, "야당이 청와대와 대통령 주변 사람들에 대해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특검을 요구하면 이를 당당하게 수용할 것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어제(18일) 독일과 터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이렇게 지시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이 이렇게 지시한 것은 "검찰의 엄정하고 객관적인 수사에도 불구하고 수사 결과에 대한 시비와 야당의 무책임한 정치 공세가 계속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본다"고 김만수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특검을 도입한다 해도 수사 결과가 나온 뒤가 될 것이며, 여야가 국회에서 특검법안을 의결하면 이를 수용한다는 취지"라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으로서 당연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환영했습니다.

전여옥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권력형 비리라는 것을 대통령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열린 우리당은 오늘밤 정세균 원내대표 주재로 회의를 갖고 당의 입장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돼 온 이광재 의원은 "특검이 실시된다고 해도 당당히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등 야 4당은 이미 지난 13일 특검법안을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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