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7일)도 북극 소식 전해드립니다. 인간의 손길을 좀처럼 허락하지 않는 북극이지만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캐나다 유레카에서 이 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극이 시작되는 북위 67도 근처입니다.
조각난 빙하들이 강을 따라서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북쪽으로 천5백Km 더 올라간 캐나다 워드헌트도 1년중 가장 추운 시기이지만 군데군데 얼음이 갈라져 있습니다.
북극의 평균기온이 올라가면서 생긴 이상 현상입니다.
[미키 릴리/극지 전문 항공사 매니저 : 북극점 부근 온도가 어제는 겨우 영하 17도였습니다. 매우 이상한 현상입니다. (정상이라면)영하 40도는 돼야 합니다.]
북극 상공의 오존층도 빠르게 파괴되고 있습니다.
오존농도가 올해 처음으로 12년만에 평균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오존층 파괴가 남극에 이어 북극에서도 확인된 겁니다.
[캘리 박사/캐나다 워털루 대학 대기화학과 : 올해 북극권 전체적으로 오존층 농도가 평균치의 4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오존층 파괴로 자외선을 막기 위해 원주민인 이누이트들도 색안경을 끼고 다닐 정도입니다.
[매튜 눙갓/레졸루트 주민 : 눈이 부시고 아파서 너무 어둡지 않은 색안경은 끼고 다녀요.]
인간의 손길이 좀처럼 닿지 않는 이곳 북극이지만 인류문명이 초래한 환경오염의 그림자는 더욱 짙게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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