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종 의혹으로 얼룩진 이 유전개발사업의 진실을 밝혀줄 열쇠는 사업을 주도한 전대월 씨가 쥐고 있습니다. 잠적 중인 전씨가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조만간 검찰에 나가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공사의 유전개발 의혹 사건은 전대월 씨가 지난해 6월 중학교 후배인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을 찾아가면서 본격화됐습니다.
당시 전씨는 국회의원 비서관 등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전씨는 이 의원을 통해 석유전문가 허문석 씨를 소개 받았고 이후 철도청을 설득해 코리아크루드오일이라는 유전인수업체까지 설립했습니다.
의혹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전씨와 인연을 맺고 있는 셈입니다.
SBS와의 통화에서 전씨는 철도청이 주기로 한 120억원은 사례금이 아니며, 이를 입증할 자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대월/하이엔드 대표 : (사례금 120억원에 대해서...) 무슨 사례금요? 잘못 판단하신 거예요. 그건 내가 자료가 있으니까...]
전씨는 또 사업추진 과정에서 철도청의 행동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대월 씨 : 자본금 원래 넣어야 되는데 안 넣었잖아요. 그쪽(철도교통진흥재단)에서도 35%, 3억5천만원 넣어야 정상이죠.]
전씨는 특히 자신은 부도가 났을 뿐 신용불량은 아니라면서 주변 정리가 된 뒤 검찰에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대월 씨 : 검찰에 가서 내가 다 자료를 제시할 겁니다. 더 이상 내가 전화를 못 해. 전화 추적당해 안되니까 끊읍시다.]
검찰은 전씨가 감사원 조사도 받지 않고 잠적했기 때문에 각종 의혹을 풀기 위해서는 전씨의 신병 확보가 급선무라고 보고 검거 전담반을 편성해 전씨를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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