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을 순방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의 붕괴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이를 돕거나 북돋울 의도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식 흡수 통일을 배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먼저 프랑크푸르트에서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프랑크푸르트 동포 간담회에서 이번 독일순방을 통해 막대한 통일비용과 후유증을 확인했다면서 독일식 흡수통일은 우리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붕괴는 우리의 통일정책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 : 갑작스럽게 붕괴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또 한국정부는 전혀 그런 사태를조장할 생각이 없습니다.]
노대통령은 또 설령 어떤 사태가 일어나더라도 북한은 충분히 상황을 통제할 내부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대통령은 먼저 평화구조를 정착시킨 뒤 교류협력을 발전시켜가면서 어느정도 북한의 역량이 성숙하면 국가연합단계를 거쳐서 통일로 가는 통일경로도 제시했습니다.
[노 대통령 : 한국의 통일은 예측가능한 프로세스거쳐서 매우 안정된 절차로 진행될 거라는 생각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노대통령은 독일 유력 일간지 디 벨트와 회견에서도 "북한에 대한 압박 강화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면서 대북제재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늘(14일)로 마무리되는 독일순방기간중 노대통령은 연일 대북메시지를 쏟아냈습니다.
북한에 대해 할말은 하되 북한의 체제만큼은 확실히 보장해줄테니 안심하고 6자회담에 복귀해 개혁·개방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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