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서방통신사에 전력사정을 알리는 취재를 허용하며 원자력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좋은 곳만 공개한 것 같은데도 사정이 썩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측이 런던에 본사를 둔 APTN에 취재를 허용한 곳은 대부분 댐건설로 전기공급이 잘 되는 지역입니다.
함경북도 함주에서는 금진강댐 건설로 6만7천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영선/함주 주민 : 발전소 건설 후에는 조명·전기난방도 하고 밥도 전기로 해서 정말 좋습니다.]
APTN은 그러나 전력관련 부처 고위관리의 말에서 사정의 절박함을 읽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리는 특히 전력난 해결을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소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길현진/북 전기석탄공업성 국장 : 원자력발전소를 많이 건설해서 발전용량을 빨리 확충하기 위해 몰두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총 발전용량은 770여 만 킬로와트로 남한의 7분의 1 수준.
2000년 기준으로 전력생산량은 194억 킬로와트시로 수요량의 절반 정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핵사태로 경수로 건설마저 불발되고 6자회담마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서방통신사에 취재를 허용하면서 원자력 개발의 당위성을 설명한 것은 이런 악화된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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