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국빈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역사의 진보는 멀리 내다보면 갈 곳으로 간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보시겠습니다.
베를린에서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연방 하원의 티어제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독일 통일을 보며 "모순된 것 같은 두 가지 생각이 교차한다"고 말했습니다.
본격적인 통일은 한 달 전까지도 예측하지 못했지만, 동시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20년 전부터 통일을 예측했다는 것입니다.
[정우성/청와대 외교보좌관 : 역사의 진보는 구체적인 과정은 예측하지 못하지만 멀리 내다보면 갈 곳으로 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노 대통령은 북한도 궁극적으로 중국이나 베트남처럼 정권을 계속 유지하면서 변화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쾰러 대통령이 베푼 국빈 만찬에서도 노 대통령은 민족 통일을 토대로 유럽 통합까지 이뤄가는 독일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전쟁의 폐허 위에서 이룩한 경제와 민주주의 발전, 그리고 통일과 EU 통합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만찬에는 독일에서 뛰고 있는 차두리 선수와 발레리나 강수진씨도 참석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방문 사흘째인 오늘(12일)은 전 동독 총리를 비롯한 독일 통일 관련 인사들을 만나고 한·독 경제인들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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