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영재들만 모인다는 서울의 한 과학고등학교 학생회장이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했습니다. 좋은 성적을 지켜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견디기 힘들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새벽 두시 쯤 서울 중계동의 한 아파트 7층 창문에서 18살 이 모군이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군은 우리나라 최고의 영재들만 다니는 과학고등학교의 학생회장.
주말을 맞아 집에 온 이 군은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다 자정이 넘어 방에 들어간 뒤 한 시간여만에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은 이군의 자살을 믿을수 없다고 말합니다.
[친구 : 집에 거의 저랑 같이 가는데 평소와 같았어요]
[유가족 : 활발하고 아역 탤런트도 했었고 선망의 대상이었어요.]
경찰은 이군이 스스로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 때문에 고민한 점을 중시했습니다.
[담당경찰 : 성적이 잘 안나왔다는 얘길 했다고 하더라구요]
이 군은 공부하던 수학 문제지 뒷면에 어머니에게 쓴 메모를 남겼습니다.
경찰은 어릴적부터 영재 소리를 들으며 자라온 이 군이 치열한 경쟁 속에 성적에 대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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