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가 그치고 날이 개면서 화창한 봄날씨였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휴일 표정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흐드러지게 핀 유채 꽃망울들이 바람에 날려 노란 파도처럼 너울거립니다.
절정에 이른 유채꽃 풍경에 제주는 오늘(10일) 하루 섬전체가 투명한 수채화를 닮았습니다.
제비가 돌아와 둥지를 트는 삼짇날을 하루 앞두고, 시민들은 목련꽃 아래 꽃지짐이 그리워집니다.
그윽한 목련향에 취해 진달래 꽃지짐을 직접 부쳐 먹는 맛이 비길데 없는 일품입니다.
[이은영/경기 성남시 분당 : 비빔밥 만들고 화전도 부쳐보고 하는 거거든요. 너무 신기하고 애들이 좋아하고요. 산교육시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왕벚꽃이 가지마다 소담스레 맺힌 공터에서는 줄타기 공연이 시민들의 발길을 잡았습니다.
겨우내 메말랐던 주말농장.
모처럼 삼대가 한 자리에 모여 촉촉하게 젖은 흙을 갈고 아욱이며 청경채 씨앗을 정성껏 심습니다.
[이게 상추 씨인데 골고루 뿌려. 여름에 와서 상추 다 같이 먹는거야.]
서울 월드컵공원에선 환경보호행사가 눈길을 모았습니다.
참가자들은 봄내음이 묻어나는 나뭇가지를 깍아 연필을 만들며 자연사랑을 되새겼습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4월의 휴일.
몸도 마음도 상쾌한 봄기운을 맞아들인 활기찬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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