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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식목일!

<8뉴스>

<앵커>

수백 헥타아르의 산림이 사라진 최악의 식목일이었지만 그래도 곳곳에서 어린 묘목들이 뿌리를 내렸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6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35만평 규모의 뚝섬 서울숲.

식목일을 맞아 시민들에게 미리 선을 보였습니다.

가족 단위로 모인 2천 5백여 시민들은 정성스럽게 심은 묘목에 가족 이름표를 달았습니다.

어린이들도 고사리손으로 자기 키만한 삽을 잡았습니다.

[정순영/서울 성산동 :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일깨워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철쭉과 전나무, 팥배나무 등 2만그루가 봄 햇살 속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아이들은 새로 생긴 나무친구와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중랑천에서도 환경단체와 시민 천여명이 모여 나무를 심는 등 곳곳에서 식목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내년부터는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된다는 소식에 한가닥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정수정/서울 성산동 : 아쉽네요. 매년 이런 행사로 인해서 즐거웠는데 없어진다고 하니까 좀 아쉽네요.]

식목일이자 한식인 오늘(5일) 조상의 묘를 찾아 돌보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영동지역의 대형 산불로 드넓은 산림을 순식간에 잃었지만 새로 심어진 묘목들에게서 작은 위로를 찾은 식목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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