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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 속이는 악덕 대행업체 여전

<8뉴스>

<앵커>

오늘(1일)부터 정부에서 신용불량자를 구제하는 신용회복 지원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그런데 이 업무를 대신해 주겠다며 돈만 챙기는 악덕 대행업체들이 많아서 가뜩이나 힘든 신용불량자들을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구서동에 사는 이 모씨.

5천만원 카드빚 때문에 지난해 10월 신용불량자가 됐습니다.

지난달 말, 신용을 회복해 주겠다는 문자가 휴대폰으로 날아왔습니다.

[이모씨/대행업체 피해자: 신용회복을 할 수 있고, 자기들이 모든 것을 다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이씨는 16만원을 주고 신용회복 대행업무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사흘 뒤에 받은 것은 빈 신청서 석 장이 전부.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나눠주는 서류복사해서 보내주고 어떻게 기입하는지 그것 밖에 없었다.]

알고보니 신용회복위원회에서 필요한 모든 절차는 직접 처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직접가서 서류를 받아가지고 적기만 하면 되는데..]

 대행업체를 찾아가 봤습니다.

  갖가지 변명 끝에 결국 대행업무가 필요없단 사실을 인정합니다.

[대행업자:"그게 문제가 있지. 그 사람들이 속는 거지 그것은 잘못된 거지. 본인이 (신용회복위원회에) 가면 아 이거 뭐 잘못됐구나. 직접 와도 되는데. 돈에 비해서"]   

 피해가 늘자 신용회복위원회는 아예 신용회복 신청 자격을 본인과 가족만으로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신용회복위원회가 없는 지방을 중심으로 악덕 대행업체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승덕 / 신용회복위원회 홍보팀장: "서울에서도 매주 3-4건 접수되고 지방은 더 심하다"]

 오늘부턴,  신용불량자가 아닌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등도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막바지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이들을 등치는 악덕 대행업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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