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 30대 청년층이 40대 이상 중장년층보다 비만의 위협에 더 빠르고 크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비만 자체보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2차 발병 위험이 훨씬 더 커진다는 데 있습니다.
송 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1살의 회사원 김 모씨.
체지방 측정 결과 체중과 지방량이 모두 기준보다 20kg이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모씨/회사원(31) : 많이 당황했죠, 비만이라고 하니까. (살을) 빼고는 싶은데 여유가 없으니까.]
건강보험공단과 비만학회의 조사 결과 20대 비만율이 지난 1992년 8.1%에서 2000년에는 32.3%로 4배나 늘었습니다.
30대도 18.8%에서 35.1%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인구의 비만 인구 증가율은 절반에 그쳤습니다.
젊은 연령층의 비만은 칼로리와 지방의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은 반면 운동량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오상우/대한비만학회 이사 : 식습관, 운동습관이 같이 나쁘기 때문에 40-50대 보다 더 위험성이 높다.]
문제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비만 관련 질병의 발생 위험이 젊을 수록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고도 비만의 경우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20대는 9배, 30대는 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또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비만.
퇴치와 예방을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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