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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근절 "단속이 능사 아니다"

<8뉴스>

<앵커>

다섯명의 목숨을 앗아간 어제(27일) 미아리 집창촌 화재 사건 후 정부에서는 더욱 강력하게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재가 난 속칭 미아리 텍사스 골목에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현장을 찾은 여야 의원들은 한결같이 더욱 강력한 단속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장하진 여성부 장관은 부상자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방문해 성매매 근절을 위한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하진/여성부 장관 : 저는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거기서 그런 것이 가능한지, 그리고 거의 노예적 생활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선 경찰은 단속만을 강조하는 정부 정책에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합니다.

[단속 경찰 : 국회의원들 사건나면 나오는데, 밤에 한번 나와서 상담해 보라고 해요. 장사하지 말라고 하면 장사 안하나. 툭하면 단속 안한다...말도 안되는 소리예요.]

당사자인 성매매 여성들은 더욱 회의적입니다.

[성매매 여성 : 대책없이 정부에서 무조건 (보호시설) 들어가라고 하면 뭐해요. 자기 식구들 먹여 살려야 하는데 들어가면 누가 먹여 살려요.]

성매매 근절 의지만 다지기에 앞서 성매매 여성에 대한 자활 프로그램 같은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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