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인천국제공항 앞을 가보면 호객 경쟁을 벌이는 주차 대행업자들 때문에 정신이 없습니다. 공항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 이상하게 공항공사측도 나서질 않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기동취재입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으로 연결되는 승용차 전용도로.
인도와 접한 4차선이 주차 차량들에게 완전히 점령당해 일대 도로가 큰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의 허가를 받은 주차대행업체들이 출국장 앞 도로에 손님의 차량을 주차해 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도로는 일시 정차 후 승하차만 가능할 뿐 주차는 금지된 곳입니다.
"주차대행업체들은 도로에 주차구획선까지 그어놓고 불법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의 단속 차량은 있으나 마납니다.
[인천공항 주차 계도요원: "이거 주찹니까 정찹니까." "주차라고 볼 수 있죠" "단속 대상이잖아요. 그러면 저쪽 차량은 어떻고." ]
불법인 호객행위까지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주차대행업체 직원: 그래야 밀리지 않으니까 들어가라는거죠. 안내하는 겁니다.]
주차대행을 이용하지 않는 공항 이용객들은 출국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차들이 내달리는 도로 한복판에 내린 뒤 짐을 끌고 가야만 합니다.
[공항이용객: 이거 이렇게 해놓으니까 댈 수가 없어요. 아 위험해....]
정차할 틈새를 못찾아 떠나버리는 차량도 있습니다.
주차대행업체들이 연간 약 26억원을 벌어들이고 이 가운데 15%를 인천공항공사가 영업허가료로 챙기는 동안, 공항 이용객들은 도로 한 복판에서 불법 정차를 해야만 하는 위험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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