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70년대 장발 단속 기억하시는분 많으실텐데요, 북한에서 최근 장발을 뿌리뽑겠다며 대대적인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가 제작해 지난해 9월부터 연속 방영하고 있는 머리단장 프로그램입니다.
단정한 머리가 사회주의 생활양식의 중요한 문화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장발족을 찾아 얼굴과 실명까지 공개하면서, 비난과 조소의 대상이라고 소개합니다.
[평양객화차대에서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고광현이라는 이사람의 머리를 좀 보십시오. 저렇게 제머리 모양이 어느정도인지도 모르고 다니는 이사람이야말로 비난과 조소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전성일/동료 북한노동자 : 저렇게 하고 다니는 것이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바로 이것이 저 동무의 엄중한 결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가 길면 위생상으로 좋지 않다며 컴퓨터 그래픽까지 곁들여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길면 대기중에 떠다니는 먼지들과 오염물질들이 머리 피부에서 나오는 땀과 서로 융합되면서 때를 만들게 됩니다.]
북한당국은 장발을 자본주의의 대표적 퇴폐문화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북핵 위기상황을 맞아 주민들의 정신무장차원에서 장발 근절캠페인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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