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따뜻한 밥 한 끼 먹기가 쉽지 않은 이웃들에게 5년이 넘도록 점심식사를 대접해온 사람들이있습니다.
테마기획에서 남주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의 한 음식점.
자원봉사 모임인 '향기네'가 어려운 노인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대접하는 무료 음식점입니다.
오전 10시 반, 점심을 먹기에는 이른 시간인데도 자리가 꽉 찼습니다.
[배정례/80세 : 장소가 좁으니까 자리가 안 나거든. 조금 일찍 와요.]
좁은 부엌에서는 자원봉사자 4명이 나물을 씻고 국을 끓이느라 분주합니다.
음식점 주인인 임성택 씨가 봉사를 시작한 뒤 알음알음으로 봉사자들이 모여 '향기네' 가족이 됐습니다.
[유영애/봉사자 : 인원도 많이 모자라고 해서 친구들이랑 다 같이 와서 하게 됐어요. 이 친구도 바쁜데 시간 내서 짬짬이 오니까 고맙죠.]
낮 12시, 갓 지은 밥 위에 온갖 야채를 올리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과 함께 상을 차립니다.
[맛있어. 끝내주게 맛있어.]
[조남정/81세 : 여기서 늘 이렇게 밥을 해주니까 아주 고맙고 잘 먹고 그래요.]
[김용현/봉사자 : 식사를 하루에 한 끼밖에 못하시는 분이 많아요, 여기 오시는 분은. 그걸 매일 세 끼씩 못 해드리는 점이 아쉬운 점도 있죠.]
저녁에만 음식점 영업을 하면서 매일 60인분의 점심을 준비하길 벌써 5년째.
휴일은 물론이고 명절에도 쉬지를 않습니다.
[임성택/음식점 주인 :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어떻게 보면 제가 복을 받아서 할 수 있는 거니까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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