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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명의 가장' 기업·단체 편법후원 의혹

선관위, 법인자금 후원금 유입 조사

<8뉴스>

<앵커>

어제(22일) 공개된 국회의원 고액후원자 명단을 보면 과연 이게 순수한 목적의 개인적인 후원인지 의심스러운 사례가 많습니다.

남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열린우리당 장경수 의원은 지난해 말 건교부 산하 감정협회 회원들로부터 2천490만원을 받았습니다.

회장을 뺀 회원 4명은 모두 같은 날 비슷한 액수의 후원금을 협회직원을 통해 일괄 입금했습니다.

협회측은 개인적인 친분관계로 후원했다고 설명했지만 이름만 빌렸을 뿐 협회 차원의 후원이라는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전체 고액 기부자의 21%인 901명은 아예 직업을 밝히지 않았는데 이 가운데 개인을 가장한 기업이나 단체의 편법후원이 상당수 숨어 있다는 지적입니다.

[기업체 관계자 : 기업(차원)의 정치자금 제공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 없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이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고액기부자의 신원을 더 정확하게 상시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전성환/YMCA 시민정치운동본부 :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인 만큼 직업과 협회 명을 명기하고 인터넷에 상시적으로 공개해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중앙 선관위는 개인명의를 가장한 기업과 단체의 편법 후원을 적발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실사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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