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해 제기한 군대 위안부 배상 소송의 재심리가 미국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법원 앞에서는 일본을 규탄하는 시위도 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워싱턴 한복판 연방법원 앞 광장이 반일 구호로 가득찼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규탄하고 일본의 유엔 안보리 진출시도를 반대하는 우리 교민단체들의 공동 시위입니다.
일본 규탄에 독도 문제가 빠질 수 없습니다.
일본에 대한 한이 가장 깊을 수 밖에 없는 위안부 출신 강일출 할머니는 오히려 냉정한 대처를 주문합니다.
[강일출 할머니 : 독도가 일본 땅이 아닌데 싸움하려고 자꾸 시비 거는 거에요. 우리는 좀 침착해야 해요.]
이어 워싱턴 연방 항소법원에서 열린 위안부 소송사건 재심리에서는 미국 법원의 사건 관할권을 둘러싼 우리측과 일본측 변호인단의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두차례 패소 끝에 연방 대법원의 재심리 결정으로 얻어낸 소중한 기회입니다.
무료로 변론을 맡고 있는 우리측 변호인들은 여론의 변화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프리즈만/위안부 소송 변호인 : 처음 소송을 제기했을 때에 비해 위안부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미국인들이 많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국내 일본군 위안부 배상 소송을 막기 위해 거액을 들여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우리 민간단체들에게는 쉽지 않은 싸움이라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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