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 폭력의 뒷편에는 학생들을 포기한 가정과 학교가 있습니다. 이제는 일탈하는 학생들을 더이상 외면하지 말고 끌어안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15살 오 모군 등 10대 5명이 오토바이 날치기 혐의로 오늘(18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고생 일진회가 섞인 이들은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행인들의 가방을 노리기도 하고, 주차된 차에서 금품을 훔쳐 모두 5백여 만원 어치의 금품을 털었습니다.
1차 울타리인 가정과 학교가 이들을 포기한지는 이미 오래됐습니다.
집을 나온 아이들은 방을 얻어 함께 지내며 학업을 포기했습니다.
[오모군/피의자 : 제가 쫓겨나서 집에 못들어가거든요. 쟤도 쫓겨나고...]
가정과 학교의 방치속에 가해 학생들은 되려, 폭력의 피해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일진회 내부에서 상납 요구에 시달렸습니다.
[계속 막 때리고 돈 모아 오라고... 산을 올라가면서 맞는 거에요. 잘못같은 거하면...]
경기도 시흥에서는 지역 일진회 자리를 놓고 패싸움을 벌인 중학생 26명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신순갑/청소년폭력예방재단 : 탈락 청소년 보호의 책임과 의무가 있는 국가와 사회마저 이들을 방치한다면 예비 범죄자를 키울 위험이 있습니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피해학생 보호와 더불어, 가해학생들을 끌어안으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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